♡......나의 낙서.....♡

봄날 바닷가에서

영아♡ 2006. 3. 28. 15:47

 

이 나이에 고독을 말 한다면 우습겠죠.^^
사춘기때나 어울리는 말 같아
허나, 여기!
그 고독함을 느끼는 여인이 있습니다.

지금 이순간
한 여인은 마음의 바닷가를 서성이고 있답니다.

 


한가한 바닷가
춥지 않은 소슬한 바닷바람에 
바닷가 한모퉁이에서
먼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문득 외로움이 느껴졌습니다.

 


잠시 내 마음 어느 바닷가를 떠올리면
이렇게 고요하고 적막함도 있나이다.
그러면서도 왠지 싫지 않은 그런 적막말입니다.

 

 

저만치 밀려나간 바닷물은
내가 떠난 뒤에도
때가 되면 다시 돌아오는 신비가 계속되겠죠.

 

 

갯벌을 누비는 작은 게는
가진것을 탓하지 아니하고
살아 있음만을 과시하듯 번뜩이고
생김생김을 탓하지 아니하고
긴 몸뚱이 만으로 생을 이어가는 갯지렁이도
살아 있음을 만끽하겠죠.

 

 

고난의 삶 일지언정
내가 살아 있어서 친구들을 만날 수 있고
내가 살아 있어서 고독도 느낄 수 있나이다.

홀로 마음의 먼 수평선 바라보며
잠시 상념에 잠겨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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