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낙서.....♡

말이 하고 싶었다.

영아♡ 2018. 3. 5. 00:03

 2002.년 5월 19일 12:19 쓴글
  

말이 하고 싶었다.
누구가의 이야기도 듣고 싶었나보다.
마음속에 간직했던 말들이 무수히도 많다.

하얀 화면위에 까맣게 점을 찍어나간다.
머리속에 정리되지 않은 것들이
하나하나 줄을 서서 제자리를 찾으면
어깨와 팔에서 힘이 빠진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어떤 걸 바라고 이러는걸까...
자문하고 고민해 보지만 답은 없다.
그냥 스스로 위로하며 부끄럼없이...
토해내고 보니.....
그것이 흉이되어 송곳같은 화살로 돌아올때도 있었지만...
난......후회하지 않는다.

사색은 그 여운을 지니고 있어야
빛나는 보석인 것을 너무도 떠벌려
내보인 내 탓이리라.
- - - 글을 쓰지 말아야겠다...

작은 다짐도 잠시...
사색을 푸념으로밖에 내보이지 못한
솜씨탓으로 거푸 돌려버린다.
다르게 표현할 수는 없을까.....???
나의 눈은 색다른 표지판을 생각해내보지만
다른 친구들처럼 남편이야기는 쓸것이 하나도 없다.

난.....과부도 아닌데 싱글이나 다름없다보니
남편의 추억은 악몽밖에 없다.
여자는 지아비의 사랑과 관심 속에
사는것이 제일 행복한건데. (ㅠ.ㅠ)

남편과의 이야기를 볼때마다....난
철부지처럼 내내 서러워지만..... 그래도
언젠가 밝고 재미있는 글을 꼭 쓰고말거야.....

목숨보다 더 사랑하는 내 인생의 전부인
아들과 며느리...
엄마의 삶을 뼈아프게 생각하며 가슴 아파하지만
그런 얼굴보며 난 웃어준답니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라.....
말로는 다 표현못하는 그많은 것들
이 못난 솜씨로 한계는 있을지언정
단순히 말이하고 싶다는 원초적인 욕망으로
오늘도 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지금의 글이 초라하고 처지게 한다면
나의 머리속이 그러하니라...
언젠가 봄날처럼 화사하고 명랑한 것들로
채워가질때 난 또 그렇게 써 나가리라는
작은 바람을 항상 갖고 있음을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며......

워낙이 숨기는 것을 못하는 내 성격탓이라고
빈궁한 변명으로 일색해 다른이의
이해를 구하는 난이.(정말 못난이에요.^^;)
혹, 말같지 않는 글을 쓸때가 있더라도
.....쬐끔만 이뻐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