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낙서.....♡

2005년 6월4일 친구들과 부산 광안리^^

영아♡ 2006. 4. 10. 11:06
  
같은 세대를 살아온 우리들
푸르른 새싹에서 어느새... 
색바랜 잎사귀로...
색은 변하고 그 위로 자욱한 먼지
의무, 책임, 도리, 예의 등...
깊이 깊이 간직했던 
우리 내면의 불씨를 밝히고
생동하고 역동적인 
푸르른 깃털을 살며시 꺼내어 보았다.
그리고 짓눌렀던
엄마 아빠의 의무를 
잠시 벗어 주머니에 넣어두었다.
누가 우리들을 50대로 볼 것인가..
20대같은 마음으로 하나되어
삶에 지쳐 삭혀져 버린 
피로를 저 넒은 바다로 다 던져버렸다.
목이 터져라 소리도 질렀다.
허공아...!    뚫려라,,,
내 마음 청공을 날아라...
광안 대교 불빛따라 
온몸을 휘감고 있던 껍질을 털고
우수수 흩어지는 내 삶의 꼬리표들....
이 순간..........
난 그 무엇도 아닌 나이다...
그동안 잊고 있던 
색바랜 20여년전 사진 속의 바로 나였다.
 
  
흐르는 강물처럼,,, 
출렁이는 바다물처럼,,,
흘러 흘러 이름없이 증발되어 
이세상에 솜털처럼 안개처럼... 그렇게 
이름없이 살아간다.
아들아 딸들아.....! ! !
청춘은 ......... 무지개의 허상이다.
나의 허상도
단단히 굳어진 콘크리트 바닥되어
내뒹굴어 밟히고 지나쳐 간다.
순방을 만난 지금
돌멩이 같은 세월은
날개돋은 꿈이 되어
이제 다시 뜨거운 용광로에 녹는다.
이 엄마 아빠도 내 청춘이 있다. 
가버린 내 젊음 내 청춘
이제라도 노래하면.....
문득 두근대듯 떠오르는
추억들과 서글픔.
순 방 친구들과 더불어
못다한 이 노래
이제 다시 꽃 피우리라~~~~~~!!!
                               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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