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낙서.....♡
오늘의 일기^^
영아♡
2007. 1. 26. 22:04
- 오늘은 왠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 그런데 배는 왜 고픈 걸까.....
- 거~참 거를 줄도 모르고 때되면 자동으로 '꼬르륵~~~'
- 또 넣어 달라고 성화부리는 통에 식탁에 앉았답니다. 김치가 가득 담긴 커다란 통을 꺼냈어요.
- '자 먹어 볼까나~~~' 한포기 꺼내기는 뭐하지?...
- 통에 넣어둔 채 그냥 옆구리 조금 찔러 먹어보았지요. "음~~~~! 맛있다!!"
- 김장 때 담그자 마자 넣어두었던 건데 처음 개봉하고 먹는 그 맛이 기가 막혔어요. *^^*
- 식탁위엔 김치(그것두 통째로^^:), 물에 말아논 하얀 쌀밥 그게 전부랍니다.
- 먹을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막상 글로 써보니 참 처량맞아 보이네요. ㅋㅋㅋ
- 외로움과 고독을 반찬 삼아 먹는 저녁에 잘 채하기도하고 쉽게 허기지기도 해요.
- 언제나 때만 되면 어김없이 내 속에서 뱃고동소리가 울리데요.
- 갑자기 식탁에 활기와 생기가 돋고 정신없이 김치를 먹었답니다. ㅎㅎㅎ
- 밥한공기에 김치포기 끝자락 먹고 너무도 행복했어요.
- (아직도 개봉안한 것이 많이 남아있어 더 좋아요)
- 행복은 너무나 가까이 있지만 냉장고 깊숙히 넣어두어서 미처 알아보지 못했던 그 김치맛처럼
- 내가 일상생활에서 삶의 맛을 찾아내지 못했음을 깨닫는 해탈의 시간이었지요(너무 거창한가요? ^^)
- 김치에서 인생과 행복을 배웠던 오늘 저녁 아마도......
- 우리 입에 딱 맞는 김치맛 처럼 소곤소곤 빠져드는 친구들의 글 또 한 내게 준 추억이 내 생활 이즈음엔 가장 소중한 보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였습니다.
- 마지막 고개까지 내 봇짐에 우리들의 아름다운 우정을 담아 가고 싶습니다. 점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