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낙서.....♡

나 비록 작가는 아니지만

영아♡ 2008. 7. 16. 10:32
  
몇년전에 출판된 책이 있다 
책장이 누렇게 되어 버린 외딴방 1,2 
신경숙이라는 작가의 자서전 같은 책인데 
처박아 두었다가 
얼마전에 다시 읽어보았다. 

그 길고 긴 문장중에 
내 가슴속을 울렁이게 한 구절은 
작가의 스승이 했다는 말 

"네 글은 살점을 파내어 쓰는 글이니 
많이 쓰지 말아라. 많이 쓰면 니가 아프다" 
나 비록 작가는 아니지만 
카페의 게시판에 그간 남겨놓은 글들이 
떠올라 멍하다. 

그래, 나도 살점을 파내었었다. 
카페에 푸념같은 글쓰는 것... 
내 살덩어리 한움큼 파내어 돌이키며 
많이도 아프고 슬퍼서 
밤새 한없이 울기도 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후회로 깊이 얼룩져 
글쓰기가 무서워졌었다. 

나와 같은 마음의 작가가 
어찌 결론을 내릴까...? 
책 내용은 뒷전이고 이리저리 
결론만 찾아봐도 
답이 없다. 
이리 과거를 들추며 
어떤 답을 얻으려 했을런지 
궁금하지만 
그녀도 모르겠는가보다. 
나 역시도 아직도... 
그냥 그런것인가보다. ^^ 
시간이 흐르면 
무뎌져 버리는 상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