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낙서.....♡
몸치와 음치는 없는 걸로 알았었다.
영아♡
2008. 2. 18. 10:47
몸치와 음치는 없는 걸로 알았었다.
다만
노력을 않하고 기회가 없어서 그렇다고 여기고
나름대로 노래 못하는 이유를
음주가무에 익숙치 못해서라는
별... 시덥지도 않게 만들었었다.
집안 잔치에 한자리씩 순번 돌듯이 돌아오는
노래 부르기...
생신날 분위기 깰 수 없어 일어서서
한곡조 뽑아내니 화기애애하던 어른들
순식간에 찬물을 맞은듯...
노래 못한다 타박하기도 뭐하고
잘~~~ 한다 맞춰주기에는 음정 박자 무시한
내 노래 솜씨가
영~~~ 이상하게 들리시니
이도저도 아닌 분위기로
난
순식간에 흥겹던 잔치날을 망가뜨려버렸다.
매정한 시어머니 뒷자리로 물러서며 하신 말씀
"노래도 못하고, 술도 못마시고....
그 나이 먹도록 뭐혔냐?"
"요조숙녀라서 그래요!"
라는 말이
목구멍 넘어 혓바닥까지 왔는데
이대로 내인생 종치기는 아까워
꾹꾹 눌러 어거지로 집어넣었거늘
애꿋은 내 노래솜씨 탓한들
부모님 얼굴에 욕된것 같아 스스로를 위로했다.
"난 노래를 안불러봐서 그런거야... 그치...?"
"응"
내게 묻고 내가 대답하고...ㅎㅎㅎ
결론은 노래연습!!!
그후 기회 닿는 대로 연습에 연습을 했다.
그일이 22년전 일이다.
처음의 포부는 대단했거늘...
지금의 노래솜씨는 그시절 못지 않게 엉망이다.
후~~~~~~~~~~~
답답함과 짜증이 겹쳐나가고
이제는 노래라면 포기상태인 나
어제 음학회 끝나고 나도 친구들과 놀고싶어 2차에 참석했는데.....
노래방에서 또 이구석 저구석 찾았다.
노래를 너무나 잘 부르는 친구들 부러움의 대상!
노래와 술 못 먹는 것도 어울한데
그 보다 더 속상한 것
친구들이 인천에 왔다가 영아 부르자고 하니까
부르지마~! 그애 잼없어 노래도 못하고 술도 못 먹는다고 했단다 ㅜ.ㅜ.ㅜ.
사실은 작년에 장태산에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해 이구석 저구석 찾다가
마침 오는 차가 있기에 밤중에 와 버렸다.
모임에 가고 싶은데......친구들도 보고 싶은데.....우짜노?
생각끝에.....
아~!맞다~!
카메라^^
친구들 놀때 사진이라도 찍으면 나도 뭔가 하는 것 같겠지 ㅎㅎㅎ
모임때 친구들 노래 동영상으로 담아와 듣고 또 들으면서
대리만족으로 날 위로 했단다.
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