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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 허 생원 만나러 간 허수 어미^^

영아♡ 2007. 9. 17. 17:22


  
                           달빛에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핀 여름밤
                                허 생원이 개울가로 목욕하러 나갔을 때 
                                달이 너무 밝아 개울가에서 옷을 벗지 못하고 물방앗간으로 들어가자 
                                성 서방네 처녀가 울고 있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처음이자 마지막 인연이 맺어졌고 
                               그 후 아들을 장터에서 만나다는...... "메밀꽃 필 무렵" 책 한 구절이 떠올랐다.
                           달 밝은 밤에 나도 물방앗간에서 한번 울어볼까? ㅋㅋㅋ

                                                 자! 자! 아가들아 이 어미 따라 한 번 해봐 봐!

                                               허 생원님! 영아 왔시유^^

                                         허 생원 없다 ㅜ.ㅜ. 누가 좀 찾아 줄래요.

                                         당나귀에 짐만 실어 놓고 어디 갔을까……?

                       아~! 찾았다. 그런데 여기서 술타령하고 있잖아 아~이고 속상해라~~~!!!

                                         허 생원님! 여기 봐요 사진 한 장 박아요.

                             허 생원님 사진도 찍었으니  이젠 이효석씨 만나러 가야지…….                   

                                  해는 이미 기울고 주위에 불빛은 오지 않는 손님만 기다리고 있구나!

                                 효석씨는 없고 썰령 한 빈집  오늘 온종일 허수랑 놀고 
                                       허 생원 찾는다고 다리도 아픈데 잠시 쉬어다가 가야겠구나!